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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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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홍성교도소에서 이○○ 스테파노 형제가 예수님께 드리는 편지

예수님!


예수님께서 맡겨주신 달란트를 받아 쥐고 지난 한 해 동안 주님의 사랑 속에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복음에 나오는 종들처럼 주님께서 맡겨주신 달란트로

주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릴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시 주님께서 맡겨주신 달란트를 주님을 무서워하는 마음에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고

땅 속에 묻어 두고 산 것은 아닌지 걱정스런 마음도 듭니다.

이제 곧 제 주신이신 주님께서 찾아오시어 정산을 하겠노라 하신다면

어떤 결과를 보여 드려야 할런지요.

아무래도 제일 걸리는 것은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지 못한 것이 제일 걸립니다.

매년 한 해를 시작할 때마다 더욱 사랑하면 살겠노라고 다짐을 하곤 하지만,

저 자신을 사랑하는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 다른 이들을 온전히 사랑하며 사는 일은 더욱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주님! 저는 사랑가면서 사랑하는 일을 중단하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가늠하고 헤아리지 못할 뿐이지, 제 안에는 이미 주님께서

심어주신 사랑의 나무가 자라고 있을 테니까요.

다가오는 시간들 속에서 그 나무를 더욱 잘 잘 자랄 수 있도록

훌륭한 비료를 만들어 뿌려주고, 물도 주고 정성을 다해 돌보겠습니다.

 

주님! 이제 얼마 후면 주님께서 저희를 찾아오시겠지요.

세상 가장 비천한 곳에서 태어나셨지만 가장 귀한 분이심을 저는 알아요.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주님을 더욱 더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2017. 12. 14.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 스테파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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