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술라수녀님 싱그러운 초록빛 새싹이 움트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세상에 고개를 내민 푸르른 생명은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기세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고통과 아픔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도 새로운 희망의 싹이 트길 간절히 바라는 저의 마음이 있습니다.
수녀님 이 곳도 외부에서 들어오는 행사는 모두 취소되고 미사도 중단이 되었고 또한 수녀님한테 이 못된 죄인을 잊지 않으시고 걱정해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가슴뭉클하게 고마워서 눈물이 순간 흘렀습니다. 수녀님께서 저를 걱정해주시는 마음 때문에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며 어머니 성모님의 사랑과 은총 속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수녀님께서 염려와 걱정해주시고 또 기도해 주시는 덕분에 변함없이 하느님 말씀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수녀님 그동안 이곳에서 저를 찾아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는데 또한 수녀님께 미안하고 부끄러워서 얘기를 못하고 살았습니다. 정말 한 번은 인간처럼 사람처럼 살고 싶습니다. 혼자인 저도 이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수녀님 건강 잘 챙기시며 지내시고 항상 수녀님 은혜에 감사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2020년 3월 22일 권OO 예비신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