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락 신부님께
평안하십니까?
기쁨이 가득 넘치는 부활 축하 엽서 감사히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늦었지만 주님 부활 축하드립니다.
이미 아시겠습니다만, 공소회장님이 독방에 갔다 온 문제도 형제들간에 말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세상 살아가면서 짜증한 번 안내고 말다툼 한 번 없이 사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런 사람이 있을까요?
교도소는 이런 일이 생기면 이쪽으로와! 하고 저쪽으로와 !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장의 그일만 본다는 겁니다. 왜, 그런 일이 있었는지 본질적인 문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곳 신자들은 모두가 다 그런 엉터리입니다. 엉터리 신자들이지만, 기도 많이 해주십시오. 2000년 전 주님의 제자들도 엉터리제자들이 있지만 나중에는 진짜 참 제자가 되지 않았습니까? 신부님! 악화가 약화를 구축한다고 비온 뒤 땅이 굳는 법이고요.
지금은 모두가 좋지 않는 분위기이지만, 차츰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도요한 국장님과 마리아 자매님, 시메온 형제님에게 부활 축하 메시지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미사가 시작될 때까지 형제들 다독이며 말썽 더 안 생기게 공소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매일매일 평안하십시오. 2020년 부활 제 2주간 화욜 밤에
많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더 많이 보고 싶습니다.
이OO 베드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