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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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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전교도소 박OO 세례자요한 형제님의 편지

찬미예수님.

 

아름다운 계절 우리들의 모후이시며 어머님이신 성모님의 달입니다.

신부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이제야 신부님께 인사드립니다.

부활 축일 때 주신 주님의 영광과 감사의 글을 받고도 이제야 지면으로 인사드립니다. 저는 이곳에 있는 형제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박OO 세례자요한입니다.

신부의 따뜻한 이해와 온정으로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은 병원에서 1개월 가까이 중증환자 입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회복치 못한 몸으로 2월 말경 퇴원하여 몸을 가누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겨우 몸을 가누고 조금의 기력을 회복하여 일찍 인사드리지 못함을 용서받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신부님의 이해와 용서를 바라겠습니다.

신부님. 이제 곧 코로나 19 전염병이 물러가고 신부님과 우리형제들과 자매님들이 기다리는 집회 곧 미사가 시작되리라는 것을 믿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반가운 그 날 신부님과 수녀님을 뵙고 미사 참여 하여 고해성사 드리고 봉헌하여 성체성사 받아 모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신부님께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 축복 건강 주시옵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말씀과 신부님의 사랑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느님, 저와 주위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작은 것이지만 꾸준히 도울 수 있는 은총을 주소서.

 

5.12 세례자요한 박OO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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