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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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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정공소 신OO 마르코 형제님의 편지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젤마나수녀님

연중 제 14주일입니다.

오늘도 공소예절을 마치고 토의시간에 삼촌들과 신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 묵상에서도 순교자들은 목숨을 내어놓는 것을 자신의 신앙을 위하는 삶 그 자체라고 말합니다.

이렇듯 신앙은 우리의 의무이기도 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저는 신앙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미사 중단이 길어지기도 하고 대정공소에서 봉사활동도 할 수가 없다보니 저의 마음에 자꾸만 분심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나 자신이 두렵기도 하고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신자인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웃기기도 했습니다.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 곳 생활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매 순간마다 혼란 속에 빠져 저 자신의 본 모습을 모르겠습니다.

이럴 때 미사전례가 시작되어 신부님 좋은 강론 말씀 속에서 올바른 신앙생활로 인도해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이 많이 듭니다.

종교방에서 공소예절과 아침저녁 기도를 많이 하지만 전 그 기도 속에서 주님을 찾지 못하고 의미 없이 기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삼촌들이 이끄는 대로 제가 주송도 하고 기도하다보면 마음도 평안해지고 주님은 따뜻한 미소로 대답해 주시는 듯 합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저는 성경 필사도 하고 묵주기도를 성모님께 바치면서 참된 신앙생활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수녀님 미사 전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지금에야 깨달았습니다. 삼촌들이 수녀님과 신부님을 만나고 와서 건강하시다고 해서 저도 기쁘고 코로나 19가 빨리 종식되어 미사전례가 시작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래서 신부님도 수녀님도 만나 뵙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수녀님 무더운 여름철에 건강 더 챙기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빕니다.

 

OO 마르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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