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웅 신부님께
신부님 건강하시고 무탈하신지요..? 많이 바쁘신 와중에도 아이들을 신경써주시고 보살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이들 편지 잘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씩씩하고 밝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고 신부님과 새감마을 수녀님,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아빠 언제 오냐고 물어보는데... 어떻게 얘길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7월에 선고입니다. 최선을 다하였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걱정만 밀려옵니다. 저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다짐한 것들을 실천하고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신부님, 긴 세월 어리석게 살아왔던 제 자신에 대해 많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겨낼 수 있고, 해낼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에 하루하루 발전해가는 지식과 마음가짐이 용기와 희망을 주고... 무엇보다 소중한 아이들이 큰 힘을 줍니다.
신부님 정말 감사합니다. 은혜 갚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조OO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