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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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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전 대정공소 김OO 형제님의 편지

나기웅 엘리야 신부님께

 

+ 찬미예수님

신부님, 잘 지내시나요? OO입니다. 지난 11월에 천안에서 대전으로 오고서 몇 차례 편지를 보냈으나 답이 없으셔서 제가 또 주소를 잘못 적었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벌써 겨울이 지났습니다.

밖에 계신 아버지를 통해서 주소를 다시금 받아 편지를 드립니다. 제가 대전에 와 있는 동안 김OO 형제와도 연락이 끊겨 잘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신부님, 저는 요즘 성경을 조금씩 읽으며 주님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과 지내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부분을 양보하며 지내야 하는데 제 안의 자존심이 마찰을 일으키고는 합니다. 남들보다 제가 좀 더 일하고, 움직이는 게 창피할 일이 아닌데 속은 점점 좁아져만 갑니다. 몇 번이고 싸우는 상상을 합니다. 신부님께 편지를 적어보니 제 자신이 얼마나 바보같이 생각했는지 명확해집니다.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최근엔 백신 주사를 맞고서 몸이 안 좋아 조금 외롭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신부님의 생각도 했습니다. 생각할수록 신부님과 수녀님들의 행동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맹목적인 사랑이라고 해도 될까 싶지만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그것이 주님의 뜻이라면 조금 더 많은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참 저는 재판이 미루어져 대전에 꽤 오래 머물 것 같습니다. 날씨가 아직 많이 차갑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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