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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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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주교도소에서 온 편지

† 찬미 예수님!
몇 일전 세차게 불어오던 차갑고 매서운 바람에 온 몸과 마음을 잔뜩 웅크리며
애닳고 서글픈 또 하루에 시작을 준비하던 중 하늘에서 흩어져 날리듯이 내려오는
하이얀 첫눈을 바라보며 차 많은 생각과 상념 속에 서러운 마음만 가득했었는데…


지난 11월 13일 금요일에 성당에서 제공하여 주신 겨울용 동 내의를 받아들고서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을 전할 방법을 궁리하던 중 이렇게라도 서툰 글솜씨이지만
몇 줄에 사연으로 신부님께 편지글을 보내드립니다.


지난번 미사 시간 중에 강창원 신부님께서 이야기하셨던 것처럼 그까짓 감기(신종플루?) 쯤이야
시간이 지나고 면역력이 생기면 괜찮을테니 생각했었는데 확실히 우리나라가 예전보다 좀 더 잘 살기는 하는가 봅니다.
(감기 정도에 온 나라가 휩쓸려 떠들썩할 정도라니…)


어쨌든 이곳에서의 모든 집회 등에 공식 행사가 12월 초순까지도 한번 더 연장되어
금지되었다고 하니 신부님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더 멀어가기만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서운하기만 하답니다.


이곳에서 지내면서 삭막하고 메마르기만 하여지는 나의 영혼과 정인에 잠시 잠깐의 뒤 돌아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는데…
어쨌든 시간이 지나고 때가 되면은 더 좋은 내 몸과 영혼에 휴식처가되리라 믿어 보고 간절히 기도하여 봅니다.


갈수록 싸늘해지는 북풍한설 속 겨울 날씨에 강 신부님께서는 언제나 건강하시고
신에 은총이 함께 하시어서 기쁨과 행복한 날들만이 계속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부디 영・육간에 평안하시기만을 기도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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